[클린턴탄핵] 상원심의소환 3명의 증인
1999/01/28(목) 17:31
모니카 르윈스키와 함께 상원 탄핵심의에 증인으로 소환될 3인의 증인 중 변호사 버논 조던과 백악관 보좌관 시드니 블루멘털은 빌 클린턴 대통령의 측근 중 측근.
조던은 클린턴 집권 전부터 레이건 정부로부터 정권인수 업무를 주도하는 등 클린턴의 「해결사」로 통해 온 인물. 클린턴을 위해 르윈스키에 두차례나 일자리를 알선하는 등 두사람의 관계에 가장 깊숙히 관여한 제3자다. 그는 특히 르윈스키 처리문제에 대한 클린턴의 심중을 가장 잘 꿰뚫어 보고 행동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블루멘털은 클린턴의 언론담당 보좌관. 기자 출신으로 클린턴의 대 언론 홍보업무를 전담하며 클린턴 스캔들에 관한 한 백악관의 「두뇌」로 행동해 왔다. 상원의 조사가 진행될 경우 클린턴이 어떤 지침을 제시했는지, 클린턴 부부가 케네스 스타 검사의 활동과 관련해 모종의 지시를 내렸는 지에 대해 집중 추궁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들은 상원에 소환돼도 더이상 별다른 내용의 증언을 할 것이 없다는 입장. 더욱이 27일 현재 조던은 해외출장중이고 블루멘털은 수석 변호인이 다른 중대사건을 수임하고 있다는 이유로 조속한 증언은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이상원기자 swle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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