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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여권 민주대연합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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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여권 민주대연합 일축

입력
1999.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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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여권 민주대연합 일축

1999/01/29(금) 00:56

여권이 상도동과의 관계개선 카드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지만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은 28일 또다시 찬물을 끼얹었다. 김전대통령은 이날 저녁 신상우(辛相佑)국회부의장과 박종웅(朴鍾雄) 김무성(金武星) 홍준표(洪準杓)의원 등을 상도동자택으로 불러 4시간 넘게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정국현안에 대한 자신의 확고한 의지를 피력하며 현 정권을 강력 비판했다.

우선 김전대통령은 여권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동교동-상도동간 민주대연합론에 대해 『(현 정권이) 민주주의를 해야 민주대연합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일소에 부쳤다. 또 『현 정권이 지금처럼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행태를 계속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정권은 물론 국가도 불행해 진다』고 경고했다. 이어 한나라당 김윤환(金潤煥)의원의 영남권 신당창당 시사에 대해서도 『어려울 때일수록 야당이 힘을 합해야 한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한 뒤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찾아와 당내문제를 걱정하면서 거취문제를 상의할 때마다 「힘을 합쳐 당을 꾸려나가라」고 만류했다』고 소개했다.

김전대통령은 특히 여권의 현철(賢哲)씨 사면 움직임과 관련, 『사면에 연연해 하지 않는다. 국가적 문제와 아들 문제를 연결시킬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해 현철씨 문제를 매개로 현정권과 화해를 모색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박종웅의원은 『최근들어 여권인사들이 찾아와 「양김이 힘을 합쳐라」는 취지의 조언과 건의를 했으나 김전대통령은 극히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면서 『한나라당의 장외투쟁에 대해서도 여권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유효한 방안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홍희곤기자 hghong@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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