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 "삼성상용차는 인수않겠다"
1999/01/28(목) 17:30
삼 대우그룹은 삼성자동차만 인수하고 삼성상용차와 삼성전기 자동차부품사업은 인수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대우는 또 삼성자동차(SM5) 계속 생산에 따른 대규모 손실보상등 인수 기본골격을 삼성그룹과 합의하는 것을 전제로 삼성자동차를 계속 생산하기로 했다.
김태구(金泰球) 대우그룹 구조정본부사장은 28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우전자와 삼성자동차의 대규모사업교환(빅딜)협상에서 삼성상용차와 삼성전기 자동차부품사업은 인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사장은 『부산지역 경제의 회생을 위해 삼성자동차를 계속 생산하기로 삼성측과 합의했다』면서 『그러나 삼성차 계속 생산시 막대한 손실이 발생, 그룹경영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어 삼성의 구체적인 손실보상방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날 대우측이 삼성자동차의 경영자료를 요청한 것과 관련, 경영자료를 준비중이며 이르면 내주초 대우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대우가 자료 검토이후 인수가액 부채처리방안 손실처리 협력업체문제 등에 대한 방안을 낼 시점에 삼성안(案)을 제시하겠다』며 『양그룹은 이 방안을 토대로 협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의춘기자 eclee@hankookilbo.co.kr
이재열기자jyle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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