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에 쏙드는 졸업.입학선물
1999/01/28(목) 17:13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원년이던 98년은 청소년들에게도 유난히 어려웠던 한해였다. 용돈도 줄어 제대로 된 선물하나 주고받기 힘들었다. 졸업·입학, 사회진출을 앞둔 자녀와 후배들에게 정성어린 축하와 격려의 마음이 더욱 필요한 때이다. IMF시대라는 특성에 맞게 연령대별 졸업·입학선물 고르는 요령을 소개한다.
■문구류 초등학교 및 중학교에 입학, 졸업하는 학생들에게는 뭐니뭐니해도 문구류가 가장 실속있는 선물이다.
가격도 다른 선물에 비해 저렴하고 부모의 관심이 자기에게 있다는 간접적인 메시지 전달도 되기 때문이다.
여학생들에게는 특히 캐릭터가 들어가 있는 펜류를 추천할 만하다. 모닝글로리 노트 500/700원, 아트박스 노트 500원, 키티 펜 4,000원.
■게임기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들의 선물로 안성맞춤이다.
남학생들에게는 심하게 빠져들지만 않는다면 지능발달 및 집중력을 키워줘 학업에도 도움이 된다. 현대 컴보이64 22만5,000원.
■앨범·다이어리 사춘기시절에 졸업·입학하는 중학생 및 고등학생에게는 앨범이나 다이어리를 선물하는 것이 좋다. 자신만의 추억을 간직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특히, 「앨범에 소중한 시간을 잘 간직하라」는 부모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를 글로 옮긴다면 자녀들의 정서적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모닝글로리 포켓식/접착식 앨범 2만원, 아트박스 다이어리 2만7,000원.
■어학용 워크맨 버스나 전철안에서 짜투리시간을 이용해 어학실력을 쌓을 수 있다. 테이프 전용으로 리모콘으로 기능조정이 가능하며, 디자인도 깔끔한 무광택 은색이다.
일반 수입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기능성고 있어 자녀 선물용으로 좋다. LG아하 PS1 11만원.
■늠름한 청년코디 학생티를 벗은 남학생들에게 알맞은 선물은 정장이다. 이제 성인이 되었다고 하는 자신감에 사로잡힐때 멋있는 정장 한벌을 선물한다면 매우 좋아할 것이다. 레노마 정장 40만원, 지이크 정장 29만6,000원, 워모 정장 42만6,000원.
■예비숙녀 만들기 교복을 벗고 사회로 진출하는 예비숙녀들에게는 감각있는 패션의류가 좋다. 시스템 재킷 16만9,000원, 스커트 9만5,000원, 구두 12만5,000원/ 비키 재킷 12만5,000원, 슬랙스 8만7,000원, 티셔츠 5만6,000원/ 오즈세컨 블라우스 8만9,000원, 스커트 9만5,000원.
■파카만년필 다소 불편하기는 하지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초년생들에게는 자신만의 서명을 위한 전용 고급펜을 선물하는 것도 괜찮다. 파카만년필중 펜부분이 금도금 처리되어 녹이 스는 방지하며, 금빛으로 고급스런 분위기를 주는 제품이 특히 추천할 만하다. 가격은 5만4,000원.
■쿠기 다이어리 사회초년생들에게 적합한 선물로 커버는 소가죽으로 만들어졌으며, 지폐를 넣을 수 있는 별도의 칸이 구분되어 있어 지갑겸용을 사용할 수 있다.
신분증, 사진 등을 보관하는 투명비닐함이 2개 들어있고 명함은 별도공간이 마련되어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똑딱버튼으로 열고 닫아 내용물이 쉽게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방지했고 검정색으로 남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8만8,000원.
■여성전용 면도기 교복을 벗고 사회로 진출하는 예비숙녀들에게는 스커트 정장을 입을 기회가 많아진다. 다리에 털이 많은 사람이라면 고민이 아닐 수 없다.
필립스 여성전용 면도기(9만9,000원)는 충전형으로 만들어져 플러그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초당 500여개의 털을 제거할뿐만 아니라 핀셋조절이 가능하다.
조철환기자 chch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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