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번지없는 주막' `코러스 라인'
1999/01/28(목) 17:24
번지없는 주막
90년대 복고풍 악극공연의 원조격인 작품. 고(故) 김상열 작·연출로 93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려 노·장년층의 향수를 꽤나 불러일으켰다. 이후 극단 가교는 매년 한 편씩 악극을 공연했다. 이번 재공연은 김상열씨를 추모하는 뜻으로 김씨가 몸담았던 극단 신시와 가교가 함께 만든다.
전국을 순회하는 악극단의 희노애락을 그린다. 제목 「번지없는 주막」은 극중극에서 따왔다. 극중극은 가난을 이기지 못해 아이엄마는 화류계의 여성이 되고, 버려진 남매가 사랑에 빠지는등 전형적인 눈물 빼는 드라마이다. 김진태 박인환 양재성 윤문식 최주봉 김성녀 태민영등 낯익은 얼굴들이 나온다. 31일~2월21일(화~금 오후4시 7시30분, 토일 오후3시 6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02)761_0300
코러스라인
극단 대중은 탤런트 이병헌 홍석천, 가수 이주현, VJ 최할리등을 내세운 뮤지컬 「코러스 라인」으로 관객몰이에 나섰다. 뮤지컬의 주역이 아닌 코러스배우를 선발하는 오디션을 소재로 뮤지컬배우의 꿈과 인생을 그린 작품이다. 똑같은 발레복을 입은 지망생들이 춤과 노래솜씨를 보이고, 살아온 이야기를 말하는 내용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져 드라마틱한 볼거리는 없는 편. 스타탄생의 꿈에 공감한다면 작품몰입이 쉽다.
이 공연을 위한 오디션에는 280명이 몰려 경쟁이 뜨거웠다. 작품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던 연출가 문석봉씨가 연출을 맡고 박상규(안무) 정대경(음악)씨가 함께 한다. 2월6일~3월7일(평일 오후4시30분 7시30분, 토일 오후3시30분 6시30분) 호암아트홀. (02)766_8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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