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화갑총무 대구방문] 여 "TK와 손잡겠다" 의지표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화갑총무 대구방문] 여 "TK와 손잡겠다" 의지표현

입력
1999.01.28 00:00
0 0

[한화갑총무 대구방문] 여 "TK와 손잡겠다" 의지표현

1999/01/27(수) 18:15

여권의 최고실세인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총무가 27일 대구에서 밝힌 정계개편 구상의 요점은 크게 네 가지이다. 우선 지역연합방식의 「화합형 정계개편」이 요체라는 것이다. 한총무는 이를 「지역정서를 결합시키는 국민화합 차원의 정계개편」이라고 표현했다.

대구·경북세(勢)를 현실적인 제휴대상으로 꼽은 점도 눈길을 끈다. 『이 지역과 우리 (집권세력)사이에 정치적 채널이 필요하다』는 그의 얘기는 TK를 대표할 수 있는 정치세력과 손을 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여권의 울타리로 들어오기를 바라는 세력의 내용을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으로 한결 명확하게 거론하고 있는 점도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야당소속 TK출신 국회의원과 이 지역 지방자치단체장들의 탈당을 희망하는 「유인구」로 비쳐지기에 충분해 야당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궁금하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당연히 한나라당 TK의원들의 동향에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들중 대부분은 지난해 지도부개편 파동의 와중에서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등을 져 「비주류」로 분류되고 있다. 김윤환(金潤煥)전부총재를 정점으로 해 집단세력화 조짐을 보인 지도 이미 오래전이다. 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 이의근(李義根)경북지사등 광역·기초 단체장들의 이동여부도 관심거리이다.

반면 한총무는 여권 일각에서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는 자민련과의 합당설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부인했다. 「몇몇 의원들의 개인 의견」으로 치부했다.

결국 이를 종합해보면 한총무가 제시한 정계개편의 밑그림은 「야당내 TK출신 의원들의 별도 정치세력화→현여권과의 제휴」로 요약된다. 그러나 한총무 자신도 인정하듯 지역정서의 벽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과연 이 시나리오가 제대로 현실화할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대구=신효섭기자 hsshin@hankookilbo.co.kr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