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IBCA] 브라질 신용등급 또 하향
1999/01/27(수) 17:30
영국 신용평가기관 피치IBCA는 26일 브라질의 국가신용을 「지급불능 가능성」 등급으로 하향조정했다. 피치IBCA의 조치는 브라질이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헤알화 평가절하에 이어 자유변동환율제까지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최소 4억달러의 자본이탈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취해졌다.
피치 IBCA는 브라질의 장기 외화표시 채권등급을 「투자 부적격」인 「B+」에서 「지급불능 가능성」 등급인 「B」로 떨어뜨렸다. 헤알화표시 채권등급도 「BB-」에서 「B」로 내려앉았다. 이들 등급 하향에 따라 그간 브라질에 대해 적용해온 「부정적 신용등급 관찰(Rating Alert negative)」 상태는 해제됐다.
피치 IBCA는 성명에서 『헤알화 평가절하가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긴 하지만 재정과 통화정책상의 긴축 강화가 수반돼야만 한다』고 밝혔다.
헤알화 환율도 26일 달러당 1.97헤알까지 주저앉았다가 다소 반등, 달러당 1.90~1.92헤알에 거래가 이뤄졌다. 브라질이 평가절하를 단행하기 전인 12일 환율은 1.21이었다.
페드로 말란 브라질 재무장관은 그러나 헤알화 가치폭락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상원은 이날 긴축 정책의 일환으로 상정된 사회보장제도 개혁법안을 승인했다. [런던·브라질리아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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