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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민심 얻기] 여야 시장으로... 공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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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민심 얻기] 여야 시장으로... 공단으로...

입력
1999.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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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민심 얻기] 여야 시장으로... 공단으로...

1999/01/27(수) 18:13

여야는 27일 지방으로 뛰었다. 기업 빅딜과 구조조정 여파로 흉흉한 민심을 붙잡기 위해서였다. 국민회의는 대구에서, 자민련은 청주에서, 한나라당은 구미에서 각각 핵심당직자들과 해당지역구 의원을 동원해 선거전을 방불케하는 하루를 보냈다.

국민회의

국민회의가 영남 민심을 끌어안기 위한 「액션 플랜」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한화갑(韓和甲)총무, 김원길(金元吉)정책위의장 등 두 실세의 이날 대구 방문은 그 첫 작품. 이들은 저녁 7시 서울발 비행기에 오를 때까지 TV출연과 언론인터뷰, 서문시장 순례, 상공회의소 정책세미나 참석, 유력 언론사 방문 등의 강행군을 펼쳤다. 한총무 등은 가는 곳마다 『영남에 대한 정책적 차별은 없다』고 강조하면서 국민회의의 애타는 「영남사랑」을 홍보했다. 한총무는 『이 지역에서 어떻게 하면 지지를 받을 수 있을까 연구하느라 하루를 거의 다 보내고 있다』며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고 마음을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김의장은 『TK의 좋지 않은 경제상황은 전정권부터 시작됐던 일』이라면서 현지의 대기업 빅딜파문에 대해 『영남에 큰 공단이 많아서 생기는 문제로 나라 전체의 구조조정을 위해선 불가피한 일』이라며 이해를 촉구했다.

/대구=신효섭기자 hsshin@hankookilbo.co.kr

자민련

자민련은 이날 충북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김종호(金宗鎬)부총재와 차수명(車秀明)정책위의장, 구천서(具天書)원내총무 등 주요 당직자로 구성된 대책반을 청주로 급파했다. 대책반은 현지에서 이원종(李元鐘)충북지사 등 지역대표들과 함께 산자부 최홍건(崔弘健)·노동부 안영수(安榮秀)차관 등을 불러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긴급회의를 갖고, 정부측의 성의있는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정부측은 충북지역 경제 회생을 위해 최대 현안인 충북은행의 유상증자 기한 연장 청주 연초제조창과 충주·옥천의 원료가공공장 존치 합병 추진중인 LG전자 근로자들의 100% 고용보장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민련은 이날 김동주(金東周) 노승우(盧承禹)의원 등을 한일어협 실무협상 지연에 따른 어민피해조사를 위해 부산·포항 지역으로 급파했다.

/염영남기자 ynyeom@hankookilbo.co.kr

한나라당

한나라당 김윤환(金潤煥)전부총재와 박근혜(朴槿惠)부총재, 이상득(李相得)정책위의장 등 TK지역 의원 및 지구당 위원장들은 전날 대구행사에 이어 이날 구미의 LG반도체와 대우전자, 구미공단 본부 등을 방문, 정부의 경제실정을 집중 거론하며 지역정서를 파고들었다. 이들은 현지 기자회견에서 『무리한 대기업 빅딜 및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TK경제가 몸살을 앓고 있다』며 『오늘 수렴한 현장의 여론을 토대로 정부에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나라당의 이번 TK순회를 통한 「민심달래기」에는 김전부총재를 비롯, 강재섭(姜在涉)의원 등 당내 비주류가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일각에서는 향후 「TK신당」 창당을 염두에 둔 사전 정지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유성식기자 ssyo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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