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술렁] 이원성 대검차장 일문일답
1999/01/27(수) 21:20
- 심재륜 고검장이 폭탄발언을 하게된 이유는 뭔가.
『이종기변호사의 기억력이 비상해서 다른 검사들은 이변호사의 세세한 진술서를 보고 모두 혐의사실을 시인했다. 하지만 심고검장은 부하검사를 통해 이변호사를 특별면회해 입을 막으려고 했으나 이변호사가 거절해 실패하자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같다. 떳떳하다면 이변호사와 대질을 하라고 요구했지만 대질도 할 수 없다고 버텼다』
- 심고검장이 기자들에게 유인물을 배포한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고있었나.
『이같은 일을 감히 어떻게 상상이나 할수 있겠나. 자신의 혐의를 덮기위해 검찰조직 내부를 비방하는 카드를 제시할 줄을 생각도 못했다. 나도 고검장이지만 그런 사람이라면 고검장이 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닌가. 상식이 없는 사람이다』
- 심고검장이 수뇌부 동반퇴진을 주장했는데.
『현 법무부장관이나 검찰총장은 문제가 된 92~97년에는 이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자리에 있었다. 이분들은 지금 이 사건을 투명하고 공평하게 처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퇴진을 하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
- 차기 총장후보 구도론 속에서 자신을 모함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했는데.
『가소로운 얘기다. 92~97년 사이 대전지검장을 거쳐간 다른 검사장이나 고검장이 3명이나 되는데 차기총장 후보들을 음해하려는 것이었다면 이 분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
- 심고검장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절대 감정적인 처리는 하지 않을 것이다. 원리원칙대로 할 것이다. 오늘 대구고검에 최종 결단을 내려달라고 통보했다』
/이영태기자 ytle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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