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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유럽의 문화 생생히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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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유럽의 문화 생생히 소개"

입력
1999.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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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유럽의 문화 생생히 소개"

1999/01/26(화) 16:53

 - 앤티크 문화예술기행/김재규

유럽에서 앤티크(Antique) 딜러로 활동하고 있는 김재규(金載圭·조세프 김·53)씨가 최근 독특한 관점의 책을 펴냈다. 제목은 「앤티크 문화예술기행」(한길아트). 「즐거운 컬렉션, 환상의 여정」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유럽의 앤티크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앤티크를 직역하면 「골동품」이다. 그러나 김씨가 소개하는 앤티크는 흔히 말하는 골동품이 아니다. 일부 호사가 재력가의 값비싼 취미나 재산축적용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언제나 이용하고 감상할 수 있는 친근한 물건들이다.

『유럽에서는 가구와 책, 자동차와 그릇도 오래되면 앤티크』라는 김씨는 『앤티크문화야 말로 유럽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라고 강조한다. 결국 그는 유럽문화 안내서를 펴낸 셈이다.

이 책에서는 앤티크가 무엇인가에서부터 앤티크와 관련된 유럽의 문화·예술, 앤티크시장의 메커니즘, 투자시스템등을 설명하고 있다.

「앤티크 헌팅」을 위해 세계 곳곳을 발로 누비고 다닌 그의 열정과 땀냄새가 물씬 풍긴다. 하지만 그는 유럽의 앤티크문화에 대한 소개에만 그치지 않는다. 「앤티크문화의 한국적 재조명」이 진짜 주제이다.

『예를 들어 가구 한 점을 만들려면 100년 된 나무가 사용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오래 됐다는 이유만으로 버려집니다. 자동차도 옷도 마찬가집니다. 너무나 단선적인 생각입니다』. 황학동의 벼룩시장이 진정한 의미의 골동품시장으로 활성화할 때 우리의 문화가 빛을 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타고난 여행벽으로 세상을 둘러보다 89년부터 앤티크 딜러로 본격 활동하기 시작한 김씨는 앞으로도「유럽 고성(古城)기행」을 집필하는등 유럽문화 소개활동을 계속할 생각이다. /김철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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