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브랜드] 독일 '휴고 보스'
1999/01/25(월) 19:08
「작업복에서 철학을 찾는다」
기름과 땀 냄새가 밴 작업복의 기능적 생명은 어떠한 동작에도 제한받지 않는 자유로운 신축성과 튼튼한 재질에 있다.
휴고 보스는 작업복의 자유로움과 기능·예술성이 조화를 이룬 세계적인 독일 남성의류 브랜드로 손꼽힌다.
1923년 독일 메칭겐에 세워진 휴고보스사는 근로복과 유니폼, 레인코트등을 만드는 독일의 한 시골 의류공장에서 부터 출발했다.
60년대에 들어서면서 보스 브랜드를 독립시킨 휴고 보스는 혁신과 창조성을 기본 모토로 「가격대비 높은 만족도」를 앞세운 현대 남성복 회사로 변신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휴고 보스의 브랜드가 3가지 색채를 갖게된 것도 이때 부터다. 일반 남성 의류제품인 보스와 다소 인습(因習) 파괴적이며 아방가르드 풍의 휴고, 전통적이며 엘리트 취향의 발데사리니등으로 브랜드의 분화가 이뤄진 것이다.
남성적 편안한 스타일의 정장에다 현대적인 감각의 디자인을 접목 시킨 보스 휴고 의류 브랜드는 10대 후반~ 30대 초반의 남성층을 대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휴고 보스사는 골프, 테니스 자동차 경주등의 각종 스포츠 경기때 마다 후원업체로 적극 참여하면서 브랜드 구축에 남다른 경영철학을 보인다.
81년 세계 자동차경주대회에 나선 독일의 한 무명 팀을 적극 후원하면서 시작된 휴고보스사의 스포츠 지원사업은 골프와 테니스, 윈드서핑, 권투등 다양한 종목에서 20여년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를 통해 보스는 최근 스포츠웨어 제품을 출시하는등 세계적인 스포츠 웨어브랜드로 보스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문화사업에 대한 후원도 휴고 보스의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 구축사업중 하나다. 현대 미술의 메카로 손꼽히는 미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 후원업체이기도 한 보스는 4년전 「휴고보스 문화상」 을 만들어 매년 막대한 지원에 나서는등 구겐하임 재단을 운영중에 있다.
휴고 보스는 현재 미국 프랑스 홍콩등 세계 9개 국가에 직판체제를 구축하고 80여개국에 개별 매장을 운영중이다.
95년 국내에 처음으로 공식 수입된 보스 향수와 구두, 안경등은 보스라인의 복합화한 첨단 토털패션을 선 보이고 있다. 장학만 기자 local@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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