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문회] 임창열 놓고 '여여공방'
1999/01/25(월) 18:39
25일 경제청문회에서는 참고인으로 출석한 임창열(林昌烈)경기지사를 놓고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일전을 벌였다. 자민련 소속 4명의 특위 의원은 철저히 임지사에 맹공을 퍼부었고, 국민회의는 임지사에게 해명성 답변을 유도하며 임지사를 엄호했다.
먼저 김칠환(金七煥·자민련)의원은 『임전부총리는 취임 이틀전인 97년11월17일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과 독대를 했는데 IMF행을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당시 11월19일과 20일 IMF행을 부인하는 발표를 한 배경은 무엇인가』따지고 들었다. 정우택(鄭宇澤·자민련)의원은 『IMF행을 알게된 시점에 대해 4번이나 말을 바꾸었다』라고 몰아세웠다. 같은 당 이건개(李健介) 어준선(魚浚善)의원도 『IMF행 부인 기자회견이후 김영삼대통령이 다시 발표하도록 지시했다는데 사실이냐』라고 추궁했다.
그러나 국민회의 천정배(千正培) 김영환(金榮煥)의원 등은 『김영삼정부가 임전부총리 취임전까지 IMF행을 결정하지 못했는데 미리 IMF행을 알려주었다는게 말이 되느냐』라고 임지사에게 해명기회를 주려고 애썼다.
임지사는 『취임당시 전임자로부터 IMF와 관련해 문서나 구두로 인수인계를 받지 않았고 기자회견에서도 IMF로 가지않는다는 단정적인 발표가 아니라 필요하면 검토하겠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답변했다.
/염영남기자 ynyeo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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