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 오페라 페스티벌] 무대위 열정 객석에 고스란히..
1999/01/24(일) 16:38
소극장 오페라는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대극장 무대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성악가의 표정이며 땀방울까지 가까운 거리에서 생생히 전달되는 까닭에 가수의 실력이 온통 드러나는 시험대가 되기도 한다.
국립극장이 2월 한달간 소극장에서 제1회 소극장 오페라 페스티벌을 벌인다. 서울오페라앙상블, 광인성악회 등 소극장 오페라를 주로 해온 6개 단체와 국립오페라단이 참여, 한국작품 3편을 포함해 7개 작품을 공연한다. (표 참조)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을 번안한 「박과장의 결혼작전」을 빼곤 1시간 남짓 걸리는 작은 오페라들이라 하루에 두 편씩 올라간다. 내용은 대부분 사랑이야기.
김경중 작곡 「둘이서 한발로」는 김씨의 첫 오페라 작품으로 초연이다. 공석준의 「결혼」, 박영근의 「보석과 여인」은 국립오페라단이 공연한 적이 있다. 외국작품 중 도니제티의 「초인종」도 한국초연이다. 반주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맡고 김정수, 강석희, 김홍식, 장윤성 등 젊은 지휘자들이 지휘한다. 박경신, 손현, 신애경, 이 현, 권영대 등 젊은 가수들이 나온다. 매주 수~금·일 오후7시, 토요일 오후 3시 7시. 월·화 쉼. (02)2271-3014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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