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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을 연다] 21C 세계경제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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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을 연다] 21C 세계경제 '맑음'

입력
1999.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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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을 연다] 21C 세계경제 '맑음'

1999/01/24(일) 19:51

「21세기 세계경제는 맑음…」 새로운 밀레니엄시대에 접어들면 세계주요국의 경제는 쾌조의 스타트를 할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를 거쳐 중남미를 강타하고 있는 경제위기가 주요 선진국들의 치유노력에 힘입어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유럽과 일본 등 경제강국들이 지속적인 통화팽창정책을 지속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개발도상국들이 선진국의 지원에 힘입어 다시는 외환위기를 겪지 않는 상황을 전제로 한다.

세계적인 경제분석기관인 와튼계량경제연구소도 이점을 들어 21세기 초입의 세계경제를 장미빛으로 낙관하고 있다. 21세기에도 한동안 경제리더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미국의 경우 2003년까지는 연 2%대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유럽의 주요국들도 탄탄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경제대국으로 부상중인 중국은 연 8%대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우리경제는 재도약의 호기를 맞을 수 있다. 정부가 연 4~5%의 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시점은 새 밀레니엄의 첫해인 2000년. 세계경제의 부흥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면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

또 월드컵이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공동개최되는 2002년에 맞춰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를 회복할 수 있다는 청사진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이 역시 경쟁력있는 대표기업, 대표상품을 키우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김동영기자 dyki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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