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언론] "코소보학살 자작극 가능성"
1999/01/24(일) 17:18
【파리=송태권특파원】 프랑스 언론들은 23일 신 유고연방 코소보에서 발생한 알바니아계 주민 집단 학살사건이 알바니아계 급진파 무장조직 「코소보해방군(KLA)」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크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프랑스 언론의 이같은 보도는 KLA가 전사한 병사들에게 농민 옷을 입혀 현장에 늘어 놓았다는 세르비아 당국의 주장과 일치하는 것이다.
르 피가로는 AP TV 취재팀의 비디오 화면을 검증한 결과 전투는 주로 KLA 병사들이 몸을 감춘 삼림지대에서 이뤄졌으며 마을에서는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연기가 나는 굴뚝은 두개 밖에 없어 주민들은 대부분 마을을 떠난 뒤였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한편 르 몽드도 「전투중에 세르비아 경찰부대가 이렇게 많은 사람을 모아 처형할 수 있었을까」 「현장에 남은 탄피나 핏자국이 왜 이렇게 적은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리베라시옹도 「유해들이 왜 다음날에나 발견됐을까」라고 의문을 덧붙였다. songtg@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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