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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마산집회 강행 정국경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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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마산집회 강행 정국경색

입력
1999.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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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마산집회 강행 정국경색

1999/01/24(일) 18:28

한나라당이 24일 오후 마산역 광장에서 장외집회를 강행하고, 여권은 강경대처 방침을 거듭 밝혀, 정국경색이 한층 심화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당원 및 시민 등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대중정권의 국정실패 및 불법사찰 규탄대회」를 갖고 △현정권의 지역경제파탄 책임 △안기부 정치사찰등을 집중 공격한뒤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영남지역에서 여권이 활동하면 애정을 보이는 행위고, 우리당이 하면 지역감정을 유발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여권의 지역감정 조장 운운은 폭발직전의 국민감정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마산집회에 이어 29일께 여주와 이천집회를 가진 뒤 다시 구미 등지에서 영남권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어서 여야간 장외대치와 지역감정 공방이 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는 『영남의 공단지역을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는 근거없는 유언비어로 지역감정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결론짓고, 마산집회의 진행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지역감정 조장발언이나 유언비어 유포행위에 대해선 고발하는 등 강력대처키로 했다.

한화갑(韓和甲)총무는 『한나라당이 이성을 잃은 불법적인 선동행위를 하고 있다』며 『먼저 성숙된 야당의 자세부터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태성기자 tsko@ 마산=권혁범기자 hbkwon@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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