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리어선 3척 또 나포
1999/01/22(금) 17:40
일본측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직선기선 영해내에서 조업한 제주선적 어선 4척을 영해침범 혐의로 나포, 선장 3명에 대해 신 한일어업협정이 발효된 2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2일 제주어업업무선국에 따르면 북제주군 한림읍선적 문성호(선장 김덕호·51·29톤)등 4척의 어선이 21일 오후3시께 일본 나가사키부근인 376_9해구(북위 32도36분,동경 129도22분)에서 조업중 일본 순시선에 나포돼 나가사키항에 억류됐다.
우리 어선들이 조업하던 이 해역은 일본측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직선기선 영해이지만 우리나라는 인정하지 않아 분쟁이 잦은 곳이다.
해양수산부는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외교채널을 통해 항의하는 한편 조속한 송환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 어민들은 일본의 우리어선 나포는 신 한·일어업협정의 세부사항에서 양국간에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의도라며 강력반발하고 있다.
일본해상보안청이 영해침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우리어선 선장은 문성호 김씨와 7덕일호 최병용(39), 307 용진호 이상복(50)씨 등 3명이다.
한편 함께 억류됐던 707남성호(선장 홍석희·38)는 조업이 아니라 약품을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밝혀져 22일 오후 풀려났다.
/제주=김재하기자 jaehaki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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