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인사 초읽기] 올 첫 '개혁인사' 관심집중
1999/01/21(목) 16:45
경찰 고위간부 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번 인사는 관가에서 올들어 처음 실시되는 「개혁인사」가 될 것으로 예상돼 경찰은 물론 전 공무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경찰청차장과 경찰대학장 등 치안정감 승진인사. 승진후보로는 전남 강진출신의 김재종(金在鍾·행시21회)인천청장과 경남 밀양출신의 이헌만(李憲晩·행시17회)부산청장이 거명되고 있다. 이수일(李壽一·간부19기)본청경비교통국장 이근명(李根明·간부16기)경기청장등도 가능성이 있지만 김광식(金光植·간부17기)경찰청장보다 선배이거나 고령이라는 점이 약점이다. 이 경우 이팔호(李八浩·충남보령)충남청장의 발탁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치안감 승진인사는 특히 변수가 많다. 22석의 치안감 보직중 본청 경무·방범국장 등을 현재 경무관이 맡고 있는데다 중앙경찰학교장과 본청 보안국장 등 2석의 치안감 보직이 공석으로 있다. 여기에다 본청 참모와 지방청장 18명중 일부의 용퇴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년을 앞둔 이민웅(李民雄·간부16기)강원청장 외에 구종태(具鍾泰·순경공채)대구청장, 김본식(金本植·간부16기)전남청장, 김홍준(金洪俊·간부19기)서울청보안부장, 전판용(全判溶·순경공채)제주청장 등의 거취가 관심거리다. 치안감 승진후보로 거명되는 경무관은 본청의 서성근(徐聖根·육사24기·충남논산)경무국장 박봉태(朴奉泰·행시22기·부산)방범국장, 이병곤(李炳坤·군특채·경기포천)공보관 최기문(崔圻文·행시18회)기정심의관 배희선(裵熙善·간부19기)교통심의관 서울청의 박진석(朴珍錫·간부18기)경무부장 성낙합(成樂合·행시22회)형사부장 조창래(趙昌來·행시21회)경비부장 이윤조(李崙祖·군특채)경찰대학 학생부장 구재태(丘在台·간부20기)중앙학교교수부장 등 20여명이다.
지방경찰청장 가운데 꽃인 경기청장에는 이대길(李大吉·간부20기)본청정보국장과 윤웅섭(尹雄燮·간부16기)치안비서관이 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청장에는 이도조(李道祚·행시18회)본청형사국장과 이규식(李奎植·간부20기)기획관리관이 유력하다. 전남청장에는 이대길 정보국장과 박희원(朴喜元·간부20기)전북청장 등이 물망에 오르지만 호남출신 경무관 가운데 치안감 승진자가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의 별」인 경무관 승진은 능력과 자질외에 총경승진 연도나 기능별(주특기) 출신별(간부·고시·순경공채 등) 지역별 안배가 중요시되는 만큼 천운이 따라야 한다는 말도 돌고 있지만 0순위로 거론되는 인사로는 본청 이택순(李宅淳·인사) 정채옥(丁埰玉·경무) 황학연(黃鶴淵·형사) 이승재(李承裁·정보2) 하태신(河泰新·공보) 최광현(崔廣賢·외사2) 서울청 박일만(朴日萬·경비1) 김기영(金奇榮·형사)과장 등이 선두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30여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윤필기자 term@hankookilbo.co.kr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