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제성장률] -5.5% 성장 1인소득 6,750달러
1999/01/21(목) 17:40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첫해인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국민총생산·GNP)은 전년보다 2,700달러 이상 감소한 6,750달러 선으로 잠정집계됐다. 또 경제성장률(실질 국내총생산·GDP)은 마이너스5.5%로 추락하고,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각각 11%와 44%나 하락했다.
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21일 한국생산성본부 주최 최고경영자조찬모임에서 강연을 통해 『98년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5.5%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올 상반기중에는 성장률 감소폭이 둔화하고 하반기 이후에는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재경부 당국자는 『지난해의 1인당GNP가 당초예상치보다 다소 높게 나타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경기부양책이 본격화하고 환율이 연말로 갈수록 하락세(원화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인당GNP는 91년(6,745달러)과 비슷한 수준이며, 92년(6,988달러)보다는 200달러 이상 적은 것이다.
재경부와 한국은행은 또 지난해 민간소비는 11%나 감소하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각각 41.2%와 14.4%나 급감한 것으로 추정,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다음달중 지난해 경제성장률과 1인당GNP 확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동영기자 dyki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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