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한국낭자 4인방 동반 출격
1999/01/20(수) 16:36
한국 낭자 4인방이 처음으로 미 LPGA투어 정복에 동반 출격한다.
21일 밤(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펠리컨 스트랜드의 더 클럽(파72)에서 개막되는 99네이플스메모리얼대회에 박세리(22) 김미현(22) 서지현(24)과 재미동포 펄 신(32) 등 미 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 전원이 모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올해 신설된 4개 미 LPGA투어 토너먼트중 첫번째로 총상금 75만달러, 우승상금 11만2,500달러의 중상급 대회. 특히 골프장 길이가 6,328야드로 길지 않은데다 코스도 한국의 태영CC와 유사해 한국 선수들에게 더욱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가장 칼을 갈고 있는 선수는 역시 박세리. 지난주 시즌 개막전인 99헬스사우스 이너규럴대회서 컷오프 탈락의 치욕을 당했던 박은 이번대회를 멋진 장식해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각오에 차 있다.
박은 지난 부진이 주변여건 변화에 따른 심적부담이 원인이었다고 판단, 편안한 마음으로 차분히 경기를 풀어갈 전략이다.
데뷔전을 성공리에 마친 「마이티 미니」김미현은 벅찬 가슴으로 두번째 대회를 기다리고 있다. 긴장감이 풀려 현재 편도선이 다소 부은 상태이나 자신감은 그 어느때보다 넘쳐 흐른다.
특히 코스 레이아웃이 자신의 골프 스타일과 꼭 맞아떨어져 내심 큰 일을 저지르겠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김의 이번 목표는 첫 「톱10」진입.
한국 낭자군단의 맏언니인 펄 신도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 올릴 계획이다. 지난주 이너규럴대회서 공동 25위로 한국선수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펄 신은 특히 드라이버샷 적중률이 높아 페어웨이가 좁은 이 코스에서 가장 유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함께 올해 풀시드권을 얻지못해 지난번 개막 대회에 못나왔던 서지현도 자신의 두번째 시즌 첫대회 테이프를 멋지게 끊겠다고 벼르고 있다.
한편 박세리는 22일 오전 1시57분 인코스(1번홀)에서 리셀로테 노이만과 웬디 워드와, 펄 신은 같은 시간에 아웃코스(10번홀)에서 각각 첫라운드에 돌입한다.
김미현은 지난대회 성적이 반영돼 상위랭커들이 출발하는 22일 오전 2시15분에 제인 크래프터, 베키 아이버슨과 함께 티오프한다. 서지현은 21일 오후 9시20분에 출발한다. /송영웅기자 herosong@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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