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파랑새 3연승 공동3위
1999/01/20(수) 21:15
나래 블루버드가 3연승을 날며 공동 3위에 올라섰다.
나래는 20일 원주 홈코트서 열린 98-99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SK 나이츠를 101-78로 대파했다.
빠르기가 높이를 압도한 한판이었다. 나래는 기동력이 떨어지고 확실한 포인트가드가 없는 SK의 허점을 1쿼터부터 철저히 파고 들었다. 빠른 발을 이용해 코트 위쪽에서부터 SK를 세차게 압박했고, 골밑에 버티고 선 서장훈과 숀 재미슨에게 공이 들어가지 않도록 패스루트를 철저히 차단했다.
공격에서는 빠르고 긴 아웃렛패스와 상대의 턴오버, 재치있는 가로채기 등을 지렛대 삼아 눈부신 속공을 펼치며 점수를 쌓아갔다. 토니 해리스의 22㎙짜리 버저비터로 2쿼터를 맺을 때의 점수는 51-40, 나래의 11점차 리드.
SK는 3쿼터서 숀 재미슨과 토니 러틀랜드 등 두명의 외국인선수를 한꺼번에 뺐다. 골밑이 다소 약해지더라도 스피드를 끌어올려 나래의 속공을 막자는 뜻. 그러자 나래는 공격의 중심을 센터 데릭 존슨의 골밑플레이에 맞추는 한편 양경민 등이 기습적으로 골밑을 파고들었다. 점수차는 더 벌어져 69-54, 승부는 사실상 3쿼터서 마감됐다.
/최성욱기자 feelchoi@hankookilbo.co.kr
◇20일 전적
△원주
팀 1 2 3 4 연장 총점
나래 28 23 18 32 101
SK 19 21 14 24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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