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순환버스 요금] 마을버스 수준으로 인하
1999/01/20(수) 22:26
주거지역과 지하철역 등 생활권을 순환운행하는 지역순환버스 요금이 운행노선이 비슷한 마을버스 수준으로 인하된다.
서울시는 20일 시내버스 요금을 적용하고 있는 지역순환버스에 대해 늦어도 하반기에는 마을버스 수준으로 요금을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순환버스를 일반버스 회사가 동시에 운영하는 점을 감안, 순환버스 요금을 마을버스 수준으로 내리지 않으면 일반버스 요금을 조정해주지 않기로 했다.
시는 이같은 방침에도 불구, 요금을 내리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는 하반기중 「시내버스 요금의 인상 요율은 자치단체장이 정한다」는 운수사업법에 따라 요금을 강제 인하토록 할 계획이다.
순환버스는 당초 골목골목을 다니는 마을버스와는 차별화된 개념이었으나 마을버스의 노선확대로 두 버스의 기능은 유사해진 반면, 시내버스 요금인 500원(일반)을 받아 마을버스(300원)와의 요금차이에 따른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순환버스는 현재 32개 노선 274대가 운행, 하루평균 12만명이 이용하며 이중 정릉_안암동로터리 노선인 406번 순환버스는 20일 시에 요금인하를 신청했다.
한편 지난해 11월1일 요금을 자진인하한 410번(상계8동_창동농수산물센터) 한성여객㈜ 관계자는 『똑같은 구간을 운행하는 마을버스가 2대나 있어 가격에서 경쟁이 되지 않았으나 인하후에는 승객이 조금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jsle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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