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의 고민] "DJP중 누굴 편들수도 없고..."
1999/01/20(수) 17:55
요즘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의 표정에는 곤혹스러움이 어려있다. 내각제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하고있는 국민회의측과 김종필총리측에서 상반된 정치적 주문을 해오고 있는 탓이다. 박총재는 1년여이상 끈끈한 신뢰를 쌓아온 김대중대통령이나 자민련의 실질적 오너인 김총리 사이에서 쉽사리 어느 한쪽을 편들 수 없는 처지다. 그는 최근 총재단회의에서 JP측을 의식, 『대전 신년교례회에서의 주장이 당론』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대전행사에서 자민련이 지나쳤다』는 청와대 관계자들의 항의를 받고는 『일하기가 참으로 어렵다』며 JP직계들에게 자제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덕기자 kdki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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