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람들] 이미륵박사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다채
1999/01/20(수) 17:16
향토성 짙은 작품활동을 통해 독일에 일찍이 한국을 소개한 고 이미륵(1899~1950년·본명 이의경)선생의 탄생 100년(3월8일) 기념행사가 3월 한 달동안 독일 뮌헨에서 펼쳐진다. 이미륵박사 기념사업회(회장 신윤숙 뮌헨의대 교수)는 3월13일 오후6시(이하 현지시간) 탄생 100년 기념식 및 제1회 이미륵상 시상식(한독·독한협회 공동주관)을 독일 뮌헨 괴테포룸 콘서트홀에서 개최하며 3월20일에는 그래펠핑 묘소를 참배한다. 이에 앞서 3월12일 오후6시 괴테포룸에서 「동양과 서양의 문화중계자 이미륵」등의 주제로 강연회, 3월12~16일 쾨테포룸 전시실에서 육필원고등 70점이 나오는 「기념전시회」가 마련된다. 이들 행사는 독일 바이에른 주정부와 괴테 인스티투트, 문화관광부가 후원한다.
이미륵선생은 「압록강은 흐른다」 「이야기」 「무던이」 등의 소설을 통해 독일사회에 한국사상을 소개했다. 「압록강은 흐른다」는 독일 중·고교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황해 해주 출신으로 경성의전 3학년 재학중 3·1운동에 가담했다가 중국 상하이(上海)를 거쳐 1920년 독일에 망명했다. 서사봉기자 sesi@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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