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42개상장사 외국인지분 대주주보다 많아
1999/01/20(수) 17:31
외국인들이 보유한 주식수가 최대주주 지분보다 많은 상장기업이 42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10개 기업은 외국인 지분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 외국인들의 투자가 본격화하면서 지난해 말 현재 외국인들이 보유한 국내 상장사 주식은 11억9,000만주에 달했다. 이는 97년말에 비해 56.4%가 증가한 것이다.
외국인 보유주식수가 최대주주보다 많은 기업은 전년보다 2개가 늘어난 42개, 외국인지분이 절반을 넘은 기업은 전년대비 7개가 늘어난 10개로 집계됐다. 외국인 지분이 가장 높은 기업은 쌍용제지(96.9%)였으며 이어 메디슨(59.69%), 에스원(57.98%), 쌍용정유(55.06%), 한국고덴시(54.93%), 하이트맥주(54.27%)순이었다.
외국인 지분이 높은 기업들은 외국인 주주들의 경영참여와 적대적 인수합병등 갈등이 빚어질 소지가 높은 반면 주가상승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김준형기자 kimjh@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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