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동수석] "경기 작년4분기에 바닥쳤다"
1999/01/20(수) 17:29
김태동(金泰東)청와대정책기획수석은 20일 『경기가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미뤄 지난해 4·4분기에 이미 바닥을 친 것으로 분석된다』며 『올해 경제성장률은 최저 2%, 최고 4%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김수석은 또 『경영을 잘못한 기업주는 퇴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신라호텔에서 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연찬회」에 참석, 「DJ노믹스(김대중대통령의 경제철학)와 기업정책」이란 특강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르면 1·4분기, 늦어도 2·4분기에는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수석은 특히 『경영을 잘못한 경영주가 경영을 계속하는 것은 책임경영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국민의 정부는 부실경영주의 퇴진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이진순(李鎭淳)원장도 이 자리에서 김수석과 같은 견해를 밝히고 『최근 2~3개월의 산업생산 및 가동률추이, 부동산경기 및 주가등의 실물경제지표가 호전세를 보이고 있어 예상을 상회하는 경기회복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KDI가 연초 2.2%대의 성장률을 예상한 것에 비추어 성장률을 대폭 상향조정한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한은도 이와관련, 최근 올해 성장률을 3.2%로 상향조정한 바 있어 투자적격수준을 회복한 우리경제가 급속도로 회복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원장은 이와함께 『올해 경상수지 흑자 및 순외자유입액이 200억달러를 초과할 것이 확실시된다』면서 『단기외채 감소 및 외환보유고 증가등을 통해 우리경제는 순채권국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의춘기자 eclee@hankookilbo.c0.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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