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학원 감사결과] 최원영전이사장등 11명 고발
1999/01/19(화) 14:27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이사진이 전면교체된 학교법인 경원학원에 대한 감사결과 법인운영 및 자금관리 분야에서 비리사실을 적발, 최원영(崔元榮)전이사장과 김원섭(金元燮)전총장등 11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학교관계자 70명에 대해서는 중징계 등 인사조치를 요구했다.
감사결과, 학교법인과 경원대, 경원전문대는 97년 10월부터 최 전이사장 소유의 예음그룹계열사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자금으로 이들 회사의 무보증기업어음(CP)을 631억원 상당을 무단매입하고 16억원의 사채를 은행으로부터 부당조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측은 또 96~98년 자격요건에 미달한 예능계및 한의학과 교수 5명을 법인지시에 따라 특별채용했으며, 법인도 대학및 전문대교수 임용심사 성적이 떨어지는 23명을 합격시키는등 86명을 부당채용했다.
경원학원은 이달 초 학교법인 가천의대(이사장 이길녀·李吉女)에 넘어갔으며, 최전이사장은 지난해 말 교수들로부터 업무상배임등 혐의로 고발됐으나 현재 미국으로 출국한 상태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해 대구대 감사비리 사건과 관련, 외부인사 참관인 제도를 도입한다는 방침에 따라 경원대 감사에 처음으로 참여연대가 추천한 성남시민모임의 공인회계사를 참여시켰다고 밝혔다. 이충재기자 cjlee@hankookilbo.co.kr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