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축구대표] 4월 세계대회 대비 본격 훈련
1999/01/19(화) 15:52
「쿠칭의 치욕」을 씻어라.
오는 4월 나이지리아에서 열리는 99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20세이하·4.3~24일)에 출전할 청소년대표팀이 19일 소집돼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청소년대표팀에는 김은중(대전) 정용훈(삼성) 등 프로축구의 신세대스타는 물론 김경일 김해출(이상 전남 입단예정) 등 샛별들이 총출동, 16년만의 세계 4강 신화에 도전한다.
세계청소년대회는 한국축구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 83년 멕시코대회에서 세계를 경악시키며 4강에 진출, 한국축구의 가능성을 열어보인 반면 97년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브라질에 3-10으로 대패, 한국축구에 치욕을 안겨주기도 했다.
조영증감독이 이끄는 청소년대표팀은 30일까지 울산에서 체력 위주의 훈련을 실시한뒤 2월2일 호주로 이동, 3주간 팀워크와 실전능력을 집중조련한다.
전력의 중추는 젊음에다 프로경험까지 겸비한 「샤프」 김은중, 정용훈 등 프로스타들. 김은중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4골을 터트리며 우승을 견인했고 이외에 나희근(아주대) 송종국 서기복(이상 연세대) 전재호(홍익대) 이범직(대구대)등은 모두 아시아선수권 2연패의 주역들.
한편 올림픽대표팀 차출로 제외된 이동국 김용대 박동혁 설기현 등은 3월중순께 청소년대표팀에 합류, 최강의 진용을 구축하게 된다.
조영증감독은 『준비기간이 짧은만큼 최대의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여동은기자 deyuh@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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