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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막내아들 집단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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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막내아들 집단살해

입력
1999.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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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막내아들 집단살해

1999/01/20(수) 00:12

경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9일 씨받이를 통해 나은 막내아들(당시 12세)을 살해한 이모(68·강원 횡성군)씨와 딸 2명, 조카, 딸의 내연의 남자 등 5명을 살인및 사체유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94년 9월 중순 씨받이를 통해 얻은 막내아들이 남의 물건을 자주 훔쳐 동네에서 지탄을 받자 정섭군을 집에 오지 못하도록 전남 여수시 돌산읍 돌산대교 부근에 버렸으나 이틀만에 돌아오자 수면제를 먹인뒤 경기 이천시 신둔면 지성리 야산에서 목졸라 살해, 시신을 암매장했다.

이 사건은 살해에 가담했던 이씨의 둘째딸(38)이 98년 병으로 숨지기 직전 자식들에게 고백, 소문이 퍼지면서 수사에 나선 경찰에 의해 4년4개월만에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유산상속문제로 살해했는지 여부등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76년 당시 15세이던 외동아들이 숨지자 81년 떠돌이 여자와 3개월간 동거해 막내아들을 나았으며 97년7월 주민등록에서 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수원=이범구기자 lbk1216@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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