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0년간 교육비 2.5배. 연료비 2.3배 폭등
1999/01/19(화) 16:10
지난 10년동안 교육비는 147%, 연료비는 131%, 집세는 74%, 보건의료서비스 비용은 82%, 가사서비스료는 174% 가량 각각 뛰었다.
그러나 휴대폰 가격, PC통신 이용료 등 통신비는 다소 내렸고 냉장고, 세탁기등 가정용 기구값은 특별소비세 인하조치 등에 따라 하락세를 보였다.
이같은 사실은 19일 통계청이 전국 36개 도시의 평균 물가를 조사한 뒤 기준년도 95년의 물가를 100으로 정해 비교한 「소비자물가 지수」통계에서 밝혀졌따. 이 조사에 따르면 초·중·고교와 대학의 납부금등 공·사교육비를 나타내는 교육비 지수는 작년에 124.6으로 10년전인 88년의 50.5와 비교할 때 무려 146.7%나 뛰었고 문방구류값은 61.8에서 127.2로 105.8% 인상됐다.
교통비는 62.7에서 135.5로 116.1% 올랐으나 PC통신 이용료, 휴대폰 기계값 등으로 이뤄지는 통신비는 115.3에서 96.5로 16.3% 내려 대조를 보였다.
또 각종 연료비는 지수 179.8로 88년의 77.7에 비해 131.4% 올랐고 수도료는 67.3에서 141.2로 109.8%, 전기료는 87.5에서 112.3으로 28.3%의 인상률을 각각 나타내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파출부 일당 등 가사서비스 가격은 44.7에서 122.4로 무려 173.8%나 상승했으나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정용 기구는 지난해 특별소비세 인하조치 등에 힘입어 106.9에서 95.2로 10.9% 내렸다.
김동영기자 dyki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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