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학살]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1999/01/19(화) 07:07
【빈·라차크·뉴욕 외신= 종합】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유엔 안보리는 지난 주말 발생한 유고연방 코소보주(州) 알바니아계 주민 집단 학살사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각각 18일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그러나 신유고 연방은 이날 학살현장 조사를 위해 입국하려던 유엔 전범재판소 루이스 아보어 최고검사를 마케도니아 국경에서 저지, 돌려보냈다.
OSCE 54개 상시참가국들의 회의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오전 11시(한국시간 18일 오후7시)에 열려 학살을 비난하는 강력한 결의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알바니아계 주민 45명이 학살된 현장인 유고연방의 라차크 마을에서는 이날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18일 오후 4시30분)께 다시 자동 화기등을 동원한 총격전이 시작됐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이 문제에 대해 18일 오후 긴급 회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유엔의 관리들이 밝혔다.
이 두 회의 결과에 따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코소보 분쟁 개입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NATO 16개 회원국은 17일 긴급회의를 열고 집단학살 사건을 거세게 비난했으나 군사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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