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 SK그룹에 1,500억원 지원
1999/01/18(월) 15:33
한국HP(대표 최준근)는 18일 SK그룹의 시스템통합(SI)업체인 SKC&C에 앞으로 10년동안 관련기기의 장기임대와 금융지원등의 형태로 모두 1억2,500만달러규모를 지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국HP는 그 대가로 SK그룹의 전산업무를 위탁관리하는 전산아웃소싱업무를 맡는다.
국내기업에 대한 HP의 금융지원은 지난해 12월 데이콤에 전산장비를 포함해 4,500만달러(약 540억원)를 지원한 이래 두번째이나 금액으로는 이번 계약이 가장 크다.
SKC&C는 『HP의 지원금액을 SK그룹의 각 게열사별 전산실을 통합해 새로 만드는 데이터센터 구축작업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HP는 이 작업에 중대형 전산시스템 등의 하드웨어와 운용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전산망 운영용 네트워크 장비도 지원한다. 한국HP는 SK그룹의 데이터센터가 구축되면 SK그룹의 모든 전산업무를 위탁관리하는 아웃소싱 작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따라서 그동안 한국IBM과 SK그룹 사이에 추진하던 전산아웃소싱계약은 사실상 결렬됐다.
한국HP는 이번 금융지원을 계기로 국내기업에 대한 직접 금융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HP는 4월께 4,000만달러 규모의 가칭 「HP금융회사」를 세우고 리스업무를 시작할 방침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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