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민시위 확산... 잇단 폭탄테러
1999/01/18(월) 19:25
중국 관리들의 부정부패와 중과세 등에 반발하는 농민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사고가 잇따라 발생, 중국의 사회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7일밤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서는 폭탄테러로 추정되는 버스 폭발사고가 발생, 37명이 크게 다쳤다. 사고 버스에서 구조된 한 부상자는 『버스가 폭발하기 직전 한 남자가 불이 붙은 담배 꽁초를 다른 남자의 가방에 집어넣었으며 버스는 10㎙도 채 가지 못하고 폭발했다』고 전했다.
중국 공안당국은 이번 사고에 대해 수사중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13일에는 광둥성 주하이시의 버스 정류장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사고가 발생, 4명이 부상했다.
한편 산시성 시안시 등에서는 올들어 촌민위원 선거에 부정이 개입됐다고 주장하는 농민들의 시위가 잇따라 발생, 이를 진압하는 경찰과 농민들간의 충돌로 한 명이 사망했다. 또 장수성 쉬주시에서는 감세를 요구하며 수백명의 농민이 시위를 벌이다 30여명이 부상하고 시위참가자 전원이 구속당하는 등 농민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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