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총재] "임기말 개헌시도땐 철저 분쇄"
1999/01/18(월) 19:29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18일 『여권의 내각제 갈등에 개입할 입장은 아니지만 원내 제1당인 우리당의 동참없이는 아무 것도 안된다』고 전제, 『우리는 국민의 의사와 이익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제 당론에도 불구, 내각제 개헌에 동의할 가능성을 아울러 열어둠으로써 여권 내부의 혼선과 갈등을 증폭시키기 위한 전략적 발언이다.
이총재는 또 『만약 (대통령) 임기말에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를 시도한다면 여권의 집권연장 기도로 보고 철저히 배격하고 분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여당이 임기말 개헌에 타협할 가능성에 쐐기를 박으면서 공동정권의 「빅뱅」을 기다리겠다는 포석인 셈이다. /유성식기자 ssyo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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