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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교사 33% "천체망원경 본적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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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교사 33% "천체망원경 본적없다"

입력
1999.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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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교사 33% "천체망원경 본적없다"

1999/01/18(월) 19:19

천문대가 최근 2년간 교사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사 881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연수 전 견우성과 직녀성을 찾을 수 없었다는 교사들은 528명(60%)였다. 교사가 된 후 천체망원경을 본 적이 없다는 교사도 294명(33%)나 됐다.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 천체망원경을 본 적이 없다는 이들은 773명(88%)이다. 그나마 연수에 참가한 이들은 천문학에 관심이 많은 편이란 사실을 감안하면 교사들의 천문학에 대한 수준이 낮은 편이란 걸 알 수 있다.

국내 천문학의 일반적 수준을 알아보는 지표도 있다. 우리나라 천문학이 국민소득에 걸맞게 발전했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38명(4%)에 불과했다. 일본에 비해 30년이 뒤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는 대답이 226명(26%)로 가장 많았다. 또 교사들의 775명(88%)가 소백산에 천문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대전에 있는 것이 본대라는 사실은 746명(85%)가 몰랐다.

연수에 참가한 교사들은 천문학의 광대한 연구프로젝트에 놀라고, 다시 우리 천문대의 왜소함에 놀란다. 시설을 돌아보며 『전파천문대 1년 예산이 6억원밖에 안 됩니까?』 『연구하는 분들이 그렇게 적습니까?』등등의 말이 터져나오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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