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부정맥
1999/01/18(월) 17:49
(문) 43세여성이다. 3개월 전 자궁근종수술을 받은 뒤 7시간만에 심장마비가 왔다. 의사는 부정맥이라고 했다. 지금도 맥박이 불규칙하고 가슴이 답답하며 호흡이 곤란한 증세가 수시로 나타난다. (박미경·미국 LA)
(답) 수술과 연관돼 발생하는 심장마비는 환자에게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런 증상은 평소 심장병이 있던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심전도나 신체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거나 과거 심장병을 앓은 적이 있는 환자는 수술 전 정밀한 심장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에 따른 출혈이나 저혈압등의 합병증, 전해질장애, 투여된 약제등도 수술 후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질문인은 수술 7시간 뒤 심장마비가 발생했고 그 당시 부정맥이 관찰됐다. 퇴원 후에도 불규칙한 맥박, 호흡곤란, 흉부압박감을 호소했다. 만일 수술과 연관된 심각한 합병증이 없었다면 그 전부터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는 심장병이 있었다고 봐야 한다.
심장전문의에게 혈액검사, 24시간 활동심전도검사, 운동부하검사, 심초음파검사와 같은 정밀진단을 받는 게 좋다. 허혈성 심장병이나 부정맥을 확진하려면 관상동맥조영술과 전기생리학검사도 받아야 한다. 심장병과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 다른 질환과의 감별도 필요하다.
탁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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