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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회의] 브라질 사태 우려감 팽배 국제금융시장 영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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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회의] 브라질 사태 우려감 팽배 국제금융시장 영향 주목

입력
1999.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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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회의] 브라질 사태 우려감 팽배 국제금융시장 영향 주목

1999/01/17(일) 18:31

서방선진7개국(G7)은 1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진행된 회원국 재무차관회의에서 레알화 방어를 포기한 브라질의 조치에 대해 『장기적인 사태해결 방안은 될 수 없다』며 회의감을 표명했다. 이에따라 오늘부터 개장될 이번 주 국제금융시장에서 브라질 사태에 대한 반응이 어떻게 나올 지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아시아·유럽회의(ASEM) 재무장관 회의에 이어 별도로 켐핀스키호텔에서 5시간 동안 브라질 사태를 집중 논의한 G7회의에서는 『브라질 사태에 관해 심각한 우려감이 감돌았다』고 핀란드 사울리 니니스토 재무차관은 전했다.

G7회의에 참석한 빔 다이전베르흐 유럽중앙은행(ECB)총재 역시 『미국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기를 희망하지만, 브라질 사태가 미국 혼자의 힘으로 해결 될 수 있을 지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앞서 15일부터 열린 ASEM 재무장관 회의는 국제금융체제의 강화 필요성에 합의하고 아시아 금융위기 이래 제기돼온 국제금융시장의 안정화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일본 대장성장관은 독일의 지지를 업고 각국의 환율안정을 위해 달러_엔_유로 등 3개 통화의 환율변동제한폭 설정을 제안했다. 미야자와 장관의 제안은 미·일 중앙은행과 ECB의 공동환율개입을 통해 3개 통화와 여타국 통화간 환율을 적정선에서 유지토록 하자는 일종의 통화 바스킷체제였으나, 미국과 여타 유럽국의 반대에 부딪쳐 구체적인 결실은 맺지 못했다.

오스카 라퐁텐 독일 재무장관은 『국제금융에 대한 과도한 방임이 아시아 남미의 위기를 초래했다』며 『시장에서 자본의 흐름을 밀착 관리할 체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와관련, 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은 『국제자본의 흐름을 관리·감독할 독립적 국제기구 설립일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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