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이자높은 특판상품 속속 내놔
1999/01/17(일) 18:57
시중 대형은행들이 고객을 끌어안기 위해 잇따라 특별상품을 내놓고 열띤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한빛 국민 하나은행은 합병 기념으로 새 상품을 내놓았고 산업은행등 구조조정을 마친 국책은행도 특별상품으로 고객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판상품들은 일반상품에 비해 이자가 높고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있어 눈여겨 볼만하다.
한빛은행은 두 은행 통합상품인 「한빛평생통장」을 새해 들어 내놓았다. 고객을 연령별로 구분해 단계적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 평생거래하면서 이점을 누릴 수 있는 통장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18세 이하 학생에게는 장학적금 금리를 적용하는 「꿈나무통장」을, 19세∼49세 여성을 위한 「여성통장」은 부인병 관련 무료 건강진단 혜택을 준다. 50세 이상 「실버통장」 고객도 무료건강진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달 말까지 1단계 사은행사기간에는 한빛평생통장 신규예금자에 한해 연 0.2%의 금리를 추가하고 금리우대 혜택, 정액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 면제서비스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1등 2명에겐 각각 1,0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주는 경품행사도 있다.(인터넷 주소:hanvitbank.co.kr)
하나은행은 합병축하 신상품 「하나 보너스 정기예금」을 이달말까지 판매한다. 지난해 10월 내놓은 이 상품은 판매 3개월만에 수신고가 1조5,00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다. 연 9.5%의 확정 고금리상품으로 500만원 이상 가입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또 국내 처음으로 대출이자를 고객에게 돌려주는 「하나 아파트 이자보상 대출」도 실시하고 있다. 이자 연체가 없는 고객에게 대출이자(연 12.5%)의 5%를 돌려 준다.
국민은행은 장기신용은행과의 합병을 기념해 18일부터 일반정기예금 영업점장 우대금리에 연 0.2%포인트의 특별사은 보너스 이자를 지급하는 「새출발 사은 정기예금」을 판매한다. 이 예금은 이율이 최고 연 0.9%며 가입당시 정기예금 금리에 따라 변동한다. 가입금이 1,000만원 이상인 고객에게는 최고 10만원의 주유권을 무료로 준다. 4월말까지 한정 판매하는 상품이다.
해외매각에 성공한 제일은행은 감사행사로 「금리우대상품 한시특별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2월말까지 500만원 이상 신규예금에 대해 연 0.3%의 금리를 추가하는 「으뜸재테크」를 비롯해 「특종재형저축」 「세이프 2000」등이 특판 상품이다.
장학만기자 local@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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