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총재] "이원집정제가 적당"
1999/01/17(일) 17:40
【도쿄=황영식특파원】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가 내각제개헌방향과 관련, 이원집정부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고 도쿄(東京)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박총재는 16일 마포 당사에서 이 신문과 가진 단독회견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이)순수한 의원내각제 도입을 약속했으나 그후 금융위기 등의 상황변화가 있었다』며 『대통령과 총리가 권력을 나눠 갖는 이원집정부제가 (양당이) 합의하는데 적당한 조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총재는『프랑스에서는 대통령은 보수, 총리는 사회당이지만 양쪽이 권한을 잘 분담하고 있다』면서『협정 당사자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의 대화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총재는 2월로 1주년을 맞는 공동정권에 대해 『경제개발 세력이었던 나나 김총리 등의 자민련과 민주화세력이었던 김대통령 등 국민회의가 21세기에 적응할 수 있는 사회와 남북통일을 위해 「제3의 길」을 선택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yshwang@hankookilbo.co.kr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