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세계최강' 김동문-나경민조 정상등극
1999/01/17(일) 17:05
세계최강의 혼합복식조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조가 99삼성코리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동문-나경민조는 17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총상금 25만달러) 마지막날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리우용-게페이조를 맞아 절묘한 콤비플레이와 상대의 잇단 범실에 편승, 34분만에 2-0(15-6 15-8)으로 완파하며 국제대회 9연속 우승(39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김-나조는 우승상금으로 1만5,250달러(약 1,800만원)를 받았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차지했다.
역시 97년 코리아오픈 혼합복식 우승조인 리우용-게페이조는 김-나조엔 역부족이었다. 김동문의 타점높은 스매싱에 이은 나경민의 네트플레이가 효과를 거두면서 1세트 초반 6-1로 앞서갔다. 이어 게페이가 서브범실 등 잇달아 실수를 연발하며 자멸, 15-6으로 김-나조가 쉽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 서비스 리시브 불안을 드러내며 0-6으로 리드당했다. 그러나 곧바로 나경민의 낙차 큰 드롭샷으로 포문을 열기 시작한 김-나조는 8-8 첫 동점을 만들며 우승을 예고했다. 이후 184㎝의 큰 키를 이용한 김동문의 타점높은 스매싱이 잇달아 코트에 떨어지면서 12-8로 앞서나갔고 게페이의 리시브범실에 이은 김동문의 마무리 푸싱으로 15점째를 따내면서 승부를 마감했다.
여동은기자 deyuh@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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