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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청문회] 증인.참고인 누가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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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청문회] 증인.참고인 누가됐나

입력
1999.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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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청문회] 증인.참고인 누가됐나

1999/01/16(토) 17:50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16일 결정한 경제청문회 증인에는 김영삼전대통령 부자와 강경식 전경제부총리, 이경식 전한국은행총재, 김인호전청와대경제수석 등 이른바 「빅5」가 모두 포함됐다. 양당은 이날 전체회의에 앞서 1시간20여분동안 비공개로 난상토론을 벌인 끝에 외환위기 기아사태 종금사 인허가 한보사건 PCS 등 5개 사안별로 증인·참고인 명단을 결정했다. 여러 사안에 중복 채택된 인사들도 일부 있었다.

양당간에 최대 쟁점이 된 부분은 경제부총리를 지낸 임창렬(林昌烈)경기지사의 증인채택여부. 자민련은 『환란당시 부총리를 지낸 임지사를 반드시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주장했으나 국민회의는 『임지사는 외환위기 초래와 직접 관련이 없으므로 참고인으로 불러도 충분하다』고 반박했다. 양당은 공개된 전체회의 석상에서도 10여분간 언성을 높이며 논란을 벌였으나 결국 국민회의측 주장대로 일단 「참고인」으로 선정키로 했다. 또 환란당시 총리를 지낸 고건(高建)서울시장에 대해 자민련 일각에서 참고인으로 부르자는 주장이 있었으나 증인·참고인 명단에서 모두 빠졌다.

자민련 일부 위원들은 경제부총리를 지낸 한승수(韓昇洙)의원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주장했으나 국민회의측이 소극적 반응을 보여 제외됐다. 개인휴대통신(PCS) 인허가문제와 관련 이계철(李啓澈)전정통부차관과 정홍식(鄭弘植)전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 등은 당초 증인으로 잠정 합의됐었으나 참고인으로 변경됐다. 또 최연종(崔然宗)전한은부총재도 증인 후보에 올랐다가 제외되는 「행운」을 안았다. 재벌총수들은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고려해 참고인으로도 채택되지 않았고 홍종만(洪鍾萬)삼성자동차사장만이 기아사태 관련 참고인으로 결정됐다. 해외에 체류중인 이석채(李錫采)전정통부장관도 외환위기 및 PCS관련 증인으로 채택됐다. 기아 및 한보사태, 그리고 PCS인허가 등과 관련 김선홍(金善弘)전기아그룹회장, 이신행(李信行)전의원, 정태수(鄭泰守)전한보그룹총회장 김기섭(金己燮)전안기부차장 등도 당연히 증인으로 채택됐다. 기아사태및 종금사 인허가와 관련해 참고인으로 선정된 도재영(都載榮)전기아그룹부회장과 김웅세(金雄世)호텔롯데이사는 각각 김전대통령의 친인척들이어서 눈길을 끈다. /김광덕기자 kdki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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