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탄핵] 미국상원 재판 재개
1999/01/16(토) 07:53
미 상원은 14일 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재판을 본격적으로 재개, 하원 법사위원으로 구성된 소추팀으로부터 기소의견을 청취했다.
상원은 16일까지 하원 소추팀의 의견을, 19일부터 3일간 백악관 변호인단의 변론을 듣고 이틀간 상원의원들의 질문을 받은 뒤 증인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윌리엄 렌퀴스트 대법원장의 주재 아래 열린 이날 재판에서 소추팀을 대표한 헨리 하이드 하원법사위원장은 『이번 재판은 상원의원의 결정에 따라 정의를 성취하는 힘과 도덕적 기반이 강화되는 길로 갈 것인지, 아니면 목소리만 요란하고 아무런 의미도 없는 모임이 될 것인가 여부가 달렸다』고 말했다.
한편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하원 소추팀이 클린턴 대통령의 증인출석을 주장한 데 대해 『르윈스키와의 스캔들에 대해 이미 충분한 증언을 했으므로 설사 출두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며 위증과 사법방해를 범한 적이 없다는 종래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워싱턴=신재민특파원jmnews@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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