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쇼크/Q&A] 환율안정.고금리 필요
1999/01/14(목) 17:06
브라질 경제위기의 원인과 파장은 무엇이고 어떻게 진행돼 가고 있는가? 질문과 응답으로 정리해 본다.
Q: 브라질은 13일 왜 헤알화를 평가절하 했나?
A: 브라질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고금리 정책을 실시하고 헤알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외환시장에서 헤알화의 지속적인 매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헤알화를 매입할 외환이 고갈되고 고금리로 경제활동이 위축됐다. 평가절하를 통해 저금리와 헤알화 매입을 위한 외화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Q: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11월 415억달러의 구제금융계획을 마련했는데 도움이 안된 것인가?
A: IMF 구제금융은 재정지출 삭감 등 초긴축안을 전제로 승인했다. 그러나 초긴축안 가운데 일부에 대한 의회의 거부로 IMF 지원금을 제때 받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구제금융이 없더라도 브라질은 어차피 평가절하 단행이 불가피했다고 지적해 왔다.
Q: 브라질 경제가 악화하면 무슨 일이 생기나?
A: 취약한 경제구조를 가진 나머지 중남미 국가들이 브라질의 금융공황으로 더욱 취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은행들은 브라질에 많은 차관을 제공하고 있고 약 2,000여 기업이 브라질에 투자중이다. 이들 기업들에 대한 우려가 13일 뉴욕 증시를 압박하고 미국의 주요 무역국인 멕시코에도 확산될 것이다. 브라질은 아시아와 러시아를 강타한 금융위기 영향을 받을 지 시험 케이스가 될 것이다.
Q: 브라질은 이제 무슨 조치를 취해야 하나?
A: 브라질이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곳이라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평가절하 이전부터 이점을 강조해왔지만 이제 최악의 상황인 만큼 환율 안정 유지와 고금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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