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YS 직접증언 반대"
1999/01/14(목) 17:29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14일 경제청문회 증인채택문제와 관련,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을 청문회장에 직접 세우지 않고 전직대통령으로서 예우하면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김전대통령 직접 증언에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김총리는 이날 자민련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청문회는 경제위기의 원인을 합리적으로 규명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순리적으로 하지 않고 감정적으로 접근하면 보복을 낳고 끝이 없다』고 말했다.
김총리는 또 최근 내각제 개헌논의 자제 움직임과 관련, 『그만큼 했으면 알아들을만 하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라면서 『정당한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때 부리는 것이 「몽니」』라며 우회적으로 내각제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김전대통령은 이날 『정책청문회가 아닌, 개인을 공격하기 위한 청문회를 여당이 단독으로 강행하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전대통령은 이날 오전 상도동 자택을 예방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어려운 때 야당이 확고하게 잘 대처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이 전했다. /유성식·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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