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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행] 내주중 홍콩상하이은행에 매각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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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행] 내주중 홍콩상하이은행에 매각 유력

입력
1999.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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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행] 내주중 홍콩상하이은행에 매각 유력

1999/01/14(목) 20:50

서울은행이 내주중 영국계 은행인 홍콩상하이은행(HSBC)에 매각될 전망이다.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은 14일 『서울은행 인수를 적극적으로 타진하는 외국 금융기관이 몇 군데 있어 이르면 내주중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제일은행이 미국계 투자은행인 뉴브리지 컨소시엄에 매각됐으므로 서울은행은 미국 이외의 은행그룹에 매각됐으면 하는 것이 소망』이라고 밝혀 유럽계 은행에 매각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국내 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여온 영국계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서울은행의 유력한 인수후보자로 떠올랐다.

이 위원장은 또 『외국은행이 서울은행을 인수하면 국내 은행들이 선진경영기법을습득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이와함께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공적 관리은행은 정부에 책임이 있어 경영을 감시할 비상임이사 선임시 정부가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감사는 역할 강화를 위해 내부승진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추가 대규모사업교환(빅딜) 전망과 관련, 『금융기관 여신의 건전성 제고를 위해 과잉·중복투자업종의 추가적인 빅딜이 필요하며 시장기능을 통한 자발적인 사업교환 추진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위원장은 5대그룹을 제외한 30대 그룹의 구조조정에 대해 『재무적으로 취약하고 위기관리 능력은 부족하나 기업구조조정기금 집행으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올해중 대부분 정상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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