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시장] '광속' 급성장
1999/01/13(수) 16:39
전자상거래(EC)시장이 뜨고있다.
고성능 컴퓨터와 빛의 속도로 내달리는 고속 통신망이 어울어지면서 뿜어내는 「전자상거래」라는 새로운 영토가 국내에서도 속속 그 영역을 넓혀나가면서 신(新) 유통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3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 따르면 국내 EC시장은 기업과 소비자간에 이뤄지는 순수한 개념의 상거래규모만 97년 63억원규모에서 지난해에는 150억원으로 100%이상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업계는 이와함께 올해 EC시장은 345억원, 내년에는 614억원규모로 확대되는 등 매년 100%가 넘는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터파크 이기형사장은 『보안기능을 강화하면서 온라인송금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감이 크게 해소돼 매출이 크게 늘고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그동안 책이나 CD 등 간단한 제품을 취급해온 온라인장터에 각종 생활용품과 백화점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EC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참여업체들도 줄을 잇고있다. 현재 가상의 공간에서 장사를 하는 쇼핑몰은 대략 20여개.
데이콤이 운영하는 인터파크의 경우 16개 전문매장을 통해 약 5만5,0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롯데인터넷백화점은 116개 상품을 온라인상에 전시해놓고 다양한 고객유치작전에 나서고 있다.
한솔에서 운영하는 한솔CS클럽은 무려 1만5,000여가지 상품과 32가지 용역서비스를 제공, 가장 많은 상품군을 거느리고 있다.
신세계사이버쇼핑 또한 2만여가지 상품과 예약및 꽃배달까지 제공하며 12매 전문매장을 운영중이다. 현대인터넷백화점은 500여가지 상품을 내놓고 새로운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으며 메타랜드도 31개 전문상점에서 1만3,000여가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교육정보및 문화정보를 집중 제공하는 특화된 쇼핑몰도 급증하고 있다.
트윈피아는 컴퓨터 가전제품 생활용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으며 영풍문고쇼핑몰은 서적과 음반 문구류를 집중 출하하고 있다. 코스메틱랜드는 10개 전문매장을 통해 720여가지 미용관련 상품을 제공하고 있고, 아이사랑쇼핑몰은 500여가지 유아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카데코는 자동차관련상품만을 집중 취급하는 데 현재 300여가지 자동차용품을 판매, 카매니아들의 인기를 끌고있다.
정통부 형태근과장은 『최근에는 기업과 기업간에도 EC를 통해 상거래가 이뤄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2000년이후에는 기업과 기업간의 거래는 대부분 EC로 이뤄질 것이며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전자상거래도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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