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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고위직] 호남출신 38%

입력
1999.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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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고위직] 호남출신 38%

1999/01/14(목) 07:42

새 정부 들어 국방부와 군의 호남인맥은 장관부터 소장급 이상 주요보직 44석중 핵심 요직을 중심으로 15석을 차지, 대약진세를 보였다.

특히 국방부의 차관보급 이상 고위직과 각군 총장을 비롯한 대장(4성장군), 작전사령관급(중장) 24명 중 호남출신은 10명으로 전체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문민정부말기 부산·경남이 7명, 서울, 경기, 대구·경북이 4명씩, 호남 2명, 강원 1명, 제주 1명 등이었던 지역분포를 감안하면 호남인맥은 1년새 5배나 늘어난 것이다. 이에따라 인구비례에 비해 지나친 독점이란 비난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국방개혁에 따라 신년들어 조직개편까지 단행한 국방부도 사정은 마찬가지. 현역과 일반직 국장급(소장급) 18개 직위중 신정부출범전 2명에 불과했던 호남출신자는 9명으로 늘었다. 이에비해 대구·경북은 5명에서 3명으로 줄었고 경북과 충북은 아예 없다.

주요보직자 44명의 출신고도 대부분의 명문고가 1명 정도씩인데 비해 광주고는 유독 4명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국방부에서도 핵심요직인 기획관리실장 획득실장 획득개발국장을 맡고 있어 장관등과 함께 국방정책을 좌우하는 「호남5인방」으로 눈총을 받고 있다.

광주일고 출신도 김동신(金東信)육군참모총장과 해군작전사령관 등 3명으로 늘어나는등 특정고 중심의 세력판도가 짜여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해 10월 준장·소장·중장 진급자 98명 가운데서도 호남출신이 32명으로 전체의 32.7%를 차지, 호남군맥의 자리굳히기라는 비판을 받았었다.

정덕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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