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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수] 농약 비료 필요없는 무공해 영농기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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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수] 농약 비료 필요없는 무공해 영농기계 개발

입력
1999.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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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수] 농약 비료 필요없는 무공해 영농기계 개발

1999/01/13(수) 16:41

「농약이나 비료 없이 살균수로 농사를 짓는다」

강한 전해질을 띤 살균수를 발생시켜 농약이나 비료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무공해 영농기계가 등장했다.

전해수㈜(사장 이종섭·李宗燮)가 지난해말 개발한 「신농(神農)」은 강한 살균력과 토양보존력을 지닌 전해질 농업용수를 만들어내는 차세대 환경농업기계다. 신농은 물의 전기분해 원리를 이용, 강산성과 알칼리성을 지닌 「강산화수」와 「강환원수」를 발생시킨다.

물농약으로 불리는 강산화수는 식초보다 강한 산성을 지녀 일반 세균을 30초안에 박멸한다. 알칼리성인 강환원수는 농약과 비료로 인한 토양의 산성화를 막고 농산물 수확량을 크게 늘려 물비료로 불린다. 산성과 알칼리성이 강하면서도 인체에는 해가 없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배추나 상치, 시금치, 부추 등 채소류와 수박, 딸기, 사과, 오이 등 과실류 등 사용대상 품종도 다양하다. 전해수㈜는 『지난해 농협중앙회와 공동으로 채소·과실 재배농가에서 시험사용한 결과 농약과 비료사용량이 기존농법보다 70~90%나 줄어들고 수확량은 20%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종자소독 효과도 커 종자를 뿌리기 전 강산화수에 몇분만 담궈두면 종자의 발아율이 10% 가까이 높아졌다.

유기농 채소나 과일은 맛이 뛰어나고 인체유해성도 적어 일반농산품보다 가격이 2배 가량 비싸다. 신농은 환경농업 원년을 맞아 정부가 지정하는 무공해 영농기계에 포함됐다. 전해수는 농업외에 의료 식품가공 분야에서도 사용량이 늘어 일본에서는 연간 200억엔대 시장으로 발전한 상태다.

신농 1대에서 발생하는 물은 1분당 2.2ℓ정도로 4,000~5,000평 가량을 경작할 수 있다. 가격은 550만원 정도. 5일 간격으로 강산화수와 강환원수를 1평당 1ℓ가량 번갈아 뿌려주면 병충해도 예방하고 토질도 비옥해진다. 이사장은 『신농을 이용한 유기농법은 부가가치가 높아 1년이면 기계값을 충분히 보전할 정도로 경제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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