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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폴라존스에 85만달러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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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폴라존스에 85만달러 지급

입력
1999.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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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폴라존스에 85만달러 지급

1999/01/13(수) 18:22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12일 폴라 존스에게 합의금 85만 달러를 지급, 지난 5년간 자신을 지긋지긋하게 괴롭혔던 성희롱 사건에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 94년 5월 아칸소 주정부 직원이었던 존스가 연방법원에 제소함으로써 비롯된 이 사건은 이것으로 끝났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불거져 나온 르윈스키 스캔들은 여전히 클린턴을 탄핵재판이라는 최대의 정치적 위기로 몰고 있다.

때문에 이 사건은 당사자끼리의 합의에 의해 그 진상이 법정에서 가려지지는 않았어도 미 역사상 대통령에 대한 두번째 탄핵을 가져온 섹스 스캔들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 사건은 존스가 클린턴 취임 4개월이 된 때 「91년 주지사 시절 한 호텔로 자신을 불러 성적 요구를 했다」는 취지로 사과와 함께 7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내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연방법원에서는 「현직 대통령을 상대로 한 민사소송은 임기가 끝난 뒤 해야한다」는 결정을 내렸으나 이는 97년 5월 연방대법원에 의해 뒤집어졌다.

이어 본격적으로 진행된 이 재판에서 원고측 변호사들은 클린턴의 성적 습성을 증명한다는 이유로 지난해 1월 법정에 출석한 클린턴에게 르윈스키와의 성관계를 물었다. 이에 대해 클린턴이 부인, 기왕에 클린턴 부부의 이권개입 사건인 화이트워터 사건을 수사하던 스타 특별검사가 위증여부의 조사를 착수하게 됐다.

지난 11월 공화당의 탄핵공세에 밀린 클린턴은 1심재판에서는 승소했지만 존스측과 합의를 서둘렀다. 상원의 탄핵재판을 이틀 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 클린턴은 자신의 호주머니에서 37만 5,000달러, 그리고 보험금에서 47만 5,000달러를 꺼내 합의금을 지불, 섹스 스캔들의 불씨를 껐다. 【워싱턴=신재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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