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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 Life] 레티놀 화장품 주름걱정 '싸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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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 Life] 레티놀 화장품 주름걱정 '싸악'

입력
1999.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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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 Life] 레티놀 화장품 주름걱정 '싸악'

1999/01/13(수) 19:03

나이와 함께 늘어나는 것이 주름살. 새해가 되면 여성들은 주름살에 더 민감해진다. 20대 전반부터 생기기 시작하는 주름살은 개인의 생활습관, 체질에 따라 다르지만 건조한 겨울에 특히 생기기 쉽다.

태평양화장품 미용과학연구팀 권점숙씨는 『피부는 관리에 크게 좌우된다』며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평소 보습에 신경을 쓰고 자주 물을 마시라』고 권한다. 표정을 부드럽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인상 쓴 얼굴이 근육으로 굳어지면 흉한 주름이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피부가 얇고 피지가 거의 분비되지 않는 눈가와 입가는 특히 주름이 생기기 쉽다. 권씨는 『일주일에 한 두번 아이크림을 발라주라』고 말한다. 눈을 감은 채 손가락으로 눈꺼풀을 지그시 눌러주거나 양쪽 중지로 미간 안쪽을 약간 세게 눌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주름살을 방지할 수 있는 레티놀 화장품이 관심을 끌고 있다. 존슨&존슨사가 처음 개발한 레티놀제품은 비타민A성분을 화장품으로 만든 것. 피부재생을 도와 잔주름을 예방할 뿐 아니라 이미 생긴 주름을 펴주는 효과도 있다.

또 피부각질화를 조절하고 탄력성을 높여주는 기능도 있다. 아주대 의과대학 연구팀이 지난해 9월 평균연령이 47세인 여성 12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결과 레티놀제품은 기존 주름방지제품에 비해 잔주름의 경우 148%, 굵은 주름은 159%까지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으로는 존슨&존슨사의 록, 태평양의 아이오페2500, 코리아나의 엔시아3000등 국내외 화장품회사에서 다양한 종류가 나와 있다.

그러나 레티놀은 빛이나 열 산소등과 접촉하면 쉽게 파괴되는데다 화장품원료로 사용하려면 피부 깊숙히 안전하게 침투시키는 기술이 필요하다. 레티놀제품이라고 알려진 화장품 가운데는 레티놀 대신 비타민A팔미테이트와 비타민A아세테이트등 레티놀유도체를 사용한 것도 있다.

레티놀유도체는 레티놀처럼 피부 깊숙이 침투, 단백질 합성을 못하기 때문에 효과는 적지만 안정성은 높은 편이다. 레티놀제품을 선택할 때는 안정화 기술을 가진 회사에서 만들어졌는지, 용기가 레티놀을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용기 색상이 짙어 빛을 투과하지 않는 것이 좋다. /김동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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